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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살아봤어

캐나다로 떠나자 - 레디 셋 Fail...

사실 저는 10여 년 전부터 캐나다로 떠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는 일이 프리랜서인지라 프리랜서로 이민이 가능한 직군을 찾아서 이민 공사와 상담을 통해 '자영이민'을 준비하고 있었지요. 자영이민은 한 번도 거절된 적이 없다는 희망찬 소식과 함께 자영이민을 신청해 놨는데 저에게 불운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는 겁니다. ㅠㅠ 미국에서 캐나다로 영주권 신청자가 쏟아지며 저희는 '자영이민 최초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그렇게 영주권 쓴맛을 보게 됩니다.

 

 

웃지마쇼 거참.

그렇게 영주권이 탈락하여 캐나다 법무사님과 함께 저희는 정신이 나가 있었지만 저는 왜인지 이런 상황을 예측했었나 봐요. 아무렇지 않게 계획 B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캐나다 동쪽 끝 어딘가에 있다는 매우 저렴한 학비의 대학교를 입학하려고 준비합니다. 이제 많이들 아시는 AIPP가 가능한 곳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다시 계획 B에 시동을 걸고 있는데, 

때마침 들려온 앨버타 영주권 신청 완화. (캐나다는 굉장히 광활한 땅덩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앨버타 주 정부에서 영주권 OK를 하면 광역 캐나다에서 최종 심사를 해주는 시스템) 



연이어 바로 들어오는 스카우트 제의. 그러나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콧방귀를 뀔 조건을 들이미는 업주가 저는 마땅치 않았고 그대로 계획 B로 가고 싶어 거절했습니다. 캐나다에 정착하더라도 '캐나다 학위'가 필요할 거 같았고 모자란 영어도 느긋하게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니 치열하게 ㅋ) 그리고 학교를 나와야 제대로 된 회사에 취직될 거라는 생각도 있었지요. 게다가 그 식당의 말도 안 되는 조건들을 나열하자 저는 데 놓고 



"그런 조건은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안 할 거 같습니다만?"이라고 하자 횡설수설하며 말을 바꾸기 시작했기 때문에 더더욱 신뢰도가 없었거든요. 



복병은 따로 있었으니 더는 기다리기 싫다며 제의를 덥석 받아 문 저희 그분 덕에 그분은 먼저 캐나다로 날아가게 되고 저와 딸은 한국에 남아 뒷정리와 기타 등등을 하기로 합니다. 

그분 덕분에 저희는 한국에서도 안 해볼 고생들이 캐나다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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