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말레이시아 링깃의 환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내부에서는 400원까지 오를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고, 3개월 동안의 상승 그래프 또한 심상치 않습니다.
단 몇 달 전까지만 해도 270원대를 유지하던 링깃이 이렇게나 크게 상승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말레이시아의 경기회복'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제조업이 경제구조에 가장 중요한 위치인 상품으로 최근 가전제품과 팜유등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유치가 이어지고 있고 이는 링깃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미 달러의 금리를 내리기로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고 신흥국가이며 대내외적으로 이슈가 적은 말레이시아가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이슈로 말레이시아 링깃이 오르면서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저희같이 말레이시아 나라밖에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이겠죠?ㅜㅜ
말레이시아 그중 페낭이 아이들 공부의 가성비로 소문이 나있는 듯한데, 이 소문이 틀린 이유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말레이시아는 과연 가성비가 좋은 나라일까?
말레이시아 유학 시 단점 (페낭 위주)
1. 한국과 가까워서 7시간 비행이기는 하나, 페낭까지 오려면 환승을 해야 하고 보통 반나절이 걸리는 거 같습니다.
절대 시간이 가깝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저렴한 동남아시아? - 위에 쓴 것처럼 최근 링깃 상승으로 인해 물가적 메리트가 전혀 없습니다. 심지어 KL의 평균 월급은 한국과 비슷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돈을 벌지 않고 쓰기만 하는 것은 최소한 500만 원 이상의 생활비가 보장되어야 가능합니다.
이유는
1. 학비 - 그나마 프라이머리는 저렴하죠. 최소한 250만 원*3=연간 750만 원 이상의 학비가 듭니다. 세컨더리로 가면 연간 2,000만 원 이상의 학비가 듭니다.
그나마 300원 이하일 경우에 저 정도였는데 환율이 대폭 상승함에 따라 부담감은 점점 커집니다.
2. 월세 - 로컬들이 사는 저렴한 아파트에 거주하실 경우에는 월세를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한국 사람들은 한국 편의 시설이 모여있는 토콩과 붕어지역 거주를 선호하고, 그 다음 많이 거주하는 퀸즈베이 근처는 월세가 붕아 토콩보다 높게 측정되어 있습니다. 대략 토콩과 붕아지역의 월세는 평균 월 3,000 링깃 대이며(비싼 가격이 더 많습니다) 현재 환율 320원 기준으로는 98만 원 정도의 월세와 6만 원 정도의 전기세, 물세 (말레이시아 전기세 비싸지 않습니다. 누진세 있어요) 4만 원 정도의 인터넷 비용 등을 포함하면 대략 월 120만 원 정도가 고정으로 지출됌 을 알 수 있습니다.
3. 투션비 - 해외에 왔으니 알아서 영어를 잘할 거야.라는 생각은 버리셔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영어, 중국어 투션은 누구에게 받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월에 각각 400링깃 정도 예상하셔야 합니다.
여기에서 가장 많이 시키는 투션이 영어, 중국어, 예체능, 수영 정도로 4개는 할 줄 아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후 세컨더리에 가면 과학이나 수학 투션도 더 하겠죠?
어린 친구 기준으로 계산하고 있으니 영어와 예체능 투션 정도만 한다고 할게요.
각각 400링깃 * 320 *2= 약 26만 원
4. 식비 - 한국 사람은 한국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물론 한류의 영향으로 로컬 마트에서도 다양한 한식 재료를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식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매일 300링깃씩 장을 보고도 먹을 게 없다고 하는 분도 있고 외식비도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들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식비는 대략 100만 원 정도 예상해 볼게요.
자 최소한으로 계산한 생활비는
학비 월 256,000원 + 월세 1,200,000 + 투션비 260,000 + 식비 1,000,000 = 최소 280만 원
여기에 여가 생활등 기타 부수적 비용은 200만 원 정도는 생각하셔야 여유롭게 생활이 가능합니다.
400만 원 정도는 빠듯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계산은 프라이머리 1학년을 기준으로 계산한 비용이기 때문에 정말 최소 300만 원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차량 유지비나 교통비등은 들어가지 않은 비용이기 때문에 300만 원은 기본 금액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왜 페낭이 아이 교육의 가성비 국가가 아닌지 아시겠나요?
해외 유학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외 살아봤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낭에서 골프치기 페낭 골프장 소개 (8) | 2024.10.15 |
---|---|
말레이시아 메이저 은행 TOP (5) | 2024.10.14 |
페낭 소식)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 (1) | 2024.09.23 |
2024년 9월 링깃 강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4) | 2024.09.23 |
아이 영어 잘하고 계신가요? (0) | 2024.06.19 |